SM
우수한 IP만으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없으며, 끊임없이 기술 업체와의 협업과 투자를 해야 합니다.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합니다.
SM 3.0 구현을 위해 저희는 총 1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집중하여 길러 온 SM의 자체적 역량 강화에 덧붙여 인수 및 투자 또한 적절히 병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내실 강화와 동시에 한층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환경 변화는 더욱 빨라지고 있는데요, 이는 본격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코로나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도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대면 공연이 정상화되고 K-Pop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변곡점에서 적극적인 투자는 빠른 수익의 극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SM의 1조원 투자금은 보유 현금 및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더불어, 전략적 사업 파트너의 투자, 비핵심 자산 매각, 그리고 일부 차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재원 마련 과정에서 SM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언컨대 비핵심 자산 정리입니다. 많은 주주분들께서 주요 이슈로 말씀 주셨던, 저희도 인지하고 있던 사안입니다.
본업(즉, 음악)과 관련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고성장/고수익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겠습니다.
투자금은 집행에 있어 Two-Track으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먼저, 단기 내 신속히 확보해 1년 내 즉각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한 영역
그리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두 영역 모두 고려하여 균형 있게 재원을 배분하여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습니다.
SM 3.0에서 이루어질 투자의 5대 핵심 분야입니다. 이어서 상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첫째,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를 위해, SM 엔터테인먼트 산하에 100%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홀딩스를 설립, 이에 3,500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둘째, SM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외 레이블에도 3,000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셋째, 통합 팬플랫폼 런칭입니다. 현재 산재되어 있는 커뮤니티, 커머스, 콘텐츠, 온라인 콘서트 등 기능을 모두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약 2,000억원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무려 3,500억원을 투자 예정인 퍼블리싱 사업이 생소하게 여겨질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 사업 개념을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음악 퍼블리싱 사업은 크게 두 가지 사업 모델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작곡/작사가들이 창작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레이블사에 대한 곡의 피칭, 곡의 출판, 정산, 분배 그리고 영화, 게임, 메타버스 등 수많은 영역으로 곡의 사용을 촉진할 수 있는 마케팅 등, 저작권과 관련된 각종 부대 업무들을 대행해주는 “에이전시” 모델입니다.
두 번째는 에이전시 모델 외, 퍼블리셔들은 소속 작곡/작사가의 곡은 아니더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곡을 선별/투자한 후, 라이선싱을 통해 수익을 얻는 “투자” 사업 또한 영위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싱 내재화를 위해 3,500억원의 투자를 할 예정입니다.
위에서도 설명드렸던 것처럼, 퍼블리싱 사업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갖추면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할 것입니다. 내재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곡을 수급하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우선적으로 들어보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작게는 몇십 억에서 조 단위까지 매출을 내는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들은 15~20%에 이르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는데요.
SM 또한 경쟁력 있는 업체에 대한 투자 집행, 그리고 본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퍼블리싱 사업을 규모 있게 키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미주 지역과 국내 레이블에 3천 억원을 투입해 잠재력 높은 회사들에 대한 인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주 지역 내 레이블 중에서는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줄 수 있는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 SM과 상호보완적인 장르, 글로벌 프로듀싱 역량을 갖춘 회사들을 중점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스타 매니지먼트 회사에 투자 및 인수를 통해 SM 아티스트가 미주 진출 시에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지역 투자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SM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에 거점을 설립하고, 현지의 문화와 특성에 맞는 IP를 제작할 것입니다.
이어서 메타버스향 콘텐츠 강화입니다.
SM의 100% 자회사인 스튜디오 광야를 통해 전통적인 아티스트 IP를 넘어 메타 휴먼, 버추얼 아티스트, AI 오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 투자를 해 왔고, 더 하겠습니다. 제작된 콘텐츠들에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을 위해 내부적으로 포스트프로덕션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미 논의 완료된 회사들이 있어, 올해 상반기부터 멀티 제작센터 시스템에 추가적으로 도입 가능합니다.
현재로써 1조원이라는 큰 규모의 투자금액을 산정하였지만, 이를 통해 앞으로 SM이 창출할 이익은 더욱 큽니다.
SM은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 8,500억원, 영업이익 93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위에 설명드린 여러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여, 2025년에는 매출액 1조 8천억원에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2025년 목표 주가 36만원을 제시합니다.
SM 3.0, 벌써부터 기대되시지 않나요?
앞으로의 3년, SM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기인 만큼 주주분들께서 신중한 결정을 통해 저희 SM이 지속 성장하는 모습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SM